스포츠심리학 시선으로 바라보는 목표설정 1편[골프]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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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삶의 테두리 안에서 학업, 직업, 연애사업, 신분 Up 등등 누구나 꿈꾸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행력이 요구하는 예체능 분야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1. 목표의 정의


목표 1: 하나의 목적, 행동의 방향, 수행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계획표

목표 2: 정해진 시간 안에 하나의 과제에 대하여 구체적인 숙달 기준을 설정


말은 어렵지 않으나 뜻이 어렵다면 위에 적혀있는 정의를 골프 목표로 바꾸어보겠다.


골프목표 1: 잘 치기 위해(목적), 골프기술을 연마할 것이다(방향), 프로에게 레슨을 받아서(계획)

골프목표 2: 열심히 연습해서 3개월 안에 필드를 나갈 것이다.


어떠한가? 이해하기는 쉬우나  뭔가 이상한 느낌을 감출 수는 없다. 


프로에게 레슨을 받아 골프기술을 연마하여 잘 치는 것이 목표인데 잘 친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열심히 연습해서 3개월 안에 필드를 나가는 것이 목표인데 열심의 기준은 무엇일까? 


목표는 크게 주관적인 목표와 객관적인 목표로 나뉜다. 

주관적인 목표는 내 골프실력을 스스로 가늠하고 만족할만한 수행을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고

객관적인 목표는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또는 타인을 통해 나의 골프 수준을 파악하고 수행력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이다. 


왜 우리가 다니는 회사는 KPI(핵심성과지표)를 통해 우리를 평가할까?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수치, 지표가 있어야 그 사람이 잘하고 있는지 보이며,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보여야 더욱 노력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면 노력하지 않거나 너무 쉬운 과제만 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목표는 객관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객관적인 목표는 

결과 목표와 과제 목표로 나뉜다.


결과목표는 우승, 승리, 성공, 훈련량, 시간 등 이루려는 상황에 대해 목표를 두는 것이다. 

[when, where, so what?, until, finish]


과제목표는 수행기술, 수행과정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목표를 두는 것이다. 

[how to, why, and ]


결과목표와 과제목표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1) 나는 이번 전국체전에 나가서 3등 안에 드는 것이 목표야

2) 나는 지난 시즌 때 우승이 없었어.. 이번 시즌엔 우승 한번 하는 것이 목표야

3) 지난 번엔 헤드스피드가 67m/s 이었는데 이번엔 70m/s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야

4) 전반 9홀에서는 OB가 2번 났으니 후반 9홀에서는 1번으로 줄여보자.


보기 중에는 2개의 결과목표와 과제목표가 나와있다. 분류가 확실히 된다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결과목표와 과제목표 중에 어느 목표를 중요시 해야 하는지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스포츠심리학자들은 

과제목표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과는 불예측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간이 불안을 느끼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예측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기대감과 심리적 박탈감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면 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3등 안에 드는 것을 결과목표로 세우고 열심히 운동했다.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고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결과는 5등이었다. 


위에 선수는 실패한 사람인가?

5등도 잘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3등을 목표로 운동했기 때문에 달성하지는 못했다. 

훈련과정이 만족스러웠고 기대해볼 만 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결국 심리적 박탈감이 몰려온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못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결과목표는 안 좋은 것일까?  답은 '아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서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끝이 보이지 않는 삶은 어떠한가? 해도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이란 고통스럽다.

꿈과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끝이 있어야 새로운 목표를 삼을 수 있고, 또 나아갈 수 있다!


결과목표를 '원동력'이라 표현하고 싶다.

그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나아가는 곳에 목적지가 없으면 얼마나 지치고 괴롭겠는가?


[글쓴이 : (주)멘탈코리아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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