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목표 설정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는 목표 설정의 효과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리겠다.
목표 설정의 효과
수행 목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학자들은 목표 설정이 행동과 일관성에 강력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발표하였다.
일반적인 목표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로,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에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Mento, Steel & Karren, 1987).
구체적인 목표는 1편에서 설명하였고, 왜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로 설정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여러분들은 두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1번 사진은 누가 봐도 복잡하고 2번 사진은 누가 봐도 단순해 보인다.
시각적 반응을 통해 정보가 들어오면 우리의 뇌는 사고하고 판단한다.
하지만 뇌는 한 번에 많은 정보가 들어올 경우, 처리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진행하려 한다.
여기서 인간에게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데 그게 '머리 아픔'이다.
TMI(Too Much Information) 용어가 있다. 직역하자면 너무 많은 정보이고, '알지 않아도 될 정보를 너무 많이 수집하는 것'을 뜻한다.
이로 인해 생각이 복잡화되고 몸의 반응은 느려진다. 수행력이 좋아야 할 예체능 분야, 특히 스포츠에서는 몸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면 경기 승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가 좋은 이유는
'성공 경험'과 '긍정적 정서', '몸의 반응에 의한 수행력 향상 정도'로 볼 수 있다.
골프로 예를 들어보겠다.
1)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스윙을 시작할 때, 손을 일직선으로 밀며 테이크백을 실시하자.
2)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어깨를 정렬하고, 다리는 일렬로 맞추고, 공은 손보다 앞에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하고, 테이크백 할 때 손을 일직선으로 밀고, 어깨가 그대로 따라가게 신경 쓰고, 머리는 고정된 상태로 유지하자.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 완벽하게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여러분들의 프로님이 1번 방식 또는 2번 방식으로 알려주려고 할 때 어떤 방식이 더 쉽게 이해되며 수행하기 좋을까?
'step by step' 차근차근 단순한 과제를 통해 성공 경험을 높이고 숙련되었을 때 몸은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여주는 '자동화'가 될 것이다. 아웃라이어의 '일만 시간의 법칙'에서도 나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성공 경험은 긍정적 정서를 유지시켜 근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정리하자면,
목표는 기술을 수행할 때 꼭 필요한 행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운동에 대한 동기를 높여주고 계속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기 전략을 개발하여 수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2. 목표 설정 방법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로 해야 하는 것을 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가?
1) 자신의 능력을 우선 파악한다.
내 수행력을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목표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인가? 계획하더라도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노력이 필요한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너무 쉬운 과제는 수행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되며, 너무 어려운 과제는 운동 동기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5m 숏 퍼팅을 평소 10번 중에 5번을 성공한다면 7번으로 설정하여 이어나가보자.
현실성 있는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과제를 목표로 계획했다면 과감히 삭제해야 한다. 예를 들면 '평균 스코어가 88타인데 이번에 나가면 72타 쳐야지!' 한 번에 16타를 줄이는 건 골프의 신이 강림해야 한다.. 만약 지도하는 학생이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운동 동기가 많이 떨어지고 하기 싫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행동적 의미를 포함한 목표로 설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단순히 70타를 쳐야지, 우승해야지, 돈을 따야지 등등 결과 목표만 설정한다면 '어떻게'가 빠졌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훈련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70타를 치기 위해서는 스윙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전반 9홀, 후반 9홀에서는 몇 타를 쳐야 하는지, 돈을 따기 위해서는 숏게임이 중요하니 어프로치와 퍼팅 수행에 좀 더 연습량을 늘린다고 하는 구체성과 행동사항들이 필요하다.
3) 측정 가능해야 한다.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나의 상태를 먼저 탐색하였다.
평균 핸디캡은 3이며, 드라이버 비거리는 260m, 아이언 비거리, 평균 퍼트수 등등 측정 가능한 지표들로 설정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목표를 설정할 때 비교할 수 있는 지표가 있기 때문에 계획하는 것도 쉽고 나중에 평가하기에도 좋다. 그러나 측정 가능하지 못한 요인으로 목표를 설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나는 페어웨이에서 공을 똑바로 보내는 것이 목표다.', '나는 벙커에서 공을 탈출 시키는 것이 목표다.' 등등 똑바로의 기준도 모호하고 단순히 공을 벙커에서 탈출시키면 그만인 건지 아님 그린에 올려야 하는 건지 모호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준이 없어 자신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다.
[글쓴이 : (주)멘탈코리아 고경훈박사]
지난 시간, 목표 설정 1편에 이어서 2편에서는 목표 설정의 효과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리겠다.
목표 설정의 효과
수행 목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학자들은 목표 설정이 행동과 일관성에 강력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발표하였다.
일반적인 목표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로,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에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Mento, Steel & Karren, 1987).
구체적인 목표는 1편에서 설명하였고, 왜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로 설정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여러분들은 두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1번 사진은 누가 봐도 복잡하고 2번 사진은 누가 봐도 단순해 보인다.
시각적 반응을 통해 정보가 들어오면 우리의 뇌는 사고하고 판단한다.
하지만 뇌는 한 번에 많은 정보가 들어올 경우, 처리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진행하려 한다.
여기서 인간에게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데 그게 '머리 아픔'이다.
TMI(Too Much Information) 용어가 있다. 직역하자면 너무 많은 정보이고, '알지 않아도 될 정보를 너무 많이 수집하는 것'을 뜻한다.
이로 인해 생각이 복잡화되고 몸의 반응은 느려진다. 수행력이 좋아야 할 예체능 분야, 특히 스포츠에서는 몸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면 경기 승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가 좋은 이유는
'성공 경험'과 '긍정적 정서', '몸의 반응에 의한 수행력 향상 정도'로 볼 수 있다.
골프로 예를 들어보겠다.
1)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스윙을 시작할 때, 손을 일직선으로 밀며 테이크백을 실시하자.
2)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어깨를 정렬하고, 다리는 일렬로 맞추고, 공은 손보다 앞에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하고, 테이크백 할 때 손을 일직선으로 밀고, 어깨가 그대로 따라가게 신경 쓰고, 머리는 고정된 상태로 유지하자.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 완벽하게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여러분들의 프로님이 1번 방식 또는 2번 방식으로 알려주려고 할 때 어떤 방식이 더 쉽게 이해되며 수행하기 좋을까?
'step by step' 차근차근 단순한 과제를 통해 성공 경험을 높이고 숙련되었을 때 몸은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여주는 '자동화'가 될 것이다. 아웃라이어의 '일만 시간의 법칙'에서도 나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성공 경험은 긍정적 정서를 유지시켜 근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정리하자면,
목표는 기술을 수행할 때 꼭 필요한 행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운동에 대한 동기를 높여주고 계속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기 전략을 개발하여 수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2. 목표 설정 방법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복잡한 과제보다는 단순한 과제로 해야 하는 것을 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가?
1) 자신의 능력을 우선 파악한다.
내 수행력을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목표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인가? 계획하더라도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노력이 필요한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너무 쉬운 과제는 수행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되며, 너무 어려운 과제는 운동 동기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5m 숏 퍼팅을 평소 10번 중에 5번을 성공한다면 7번으로 설정하여 이어나가보자.
현실성 있는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과제를 목표로 계획했다면 과감히 삭제해야 한다. 예를 들면 '평균 스코어가 88타인데 이번에 나가면 72타 쳐야지!' 한 번에 16타를 줄이는 건 골프의 신이 강림해야 한다.. 만약 지도하는 학생이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운동 동기가 많이 떨어지고 하기 싫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행동적 의미를 포함한 목표로 설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단순히 70타를 쳐야지, 우승해야지, 돈을 따야지 등등 결과 목표만 설정한다면 '어떻게'가 빠졌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훈련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70타를 치기 위해서는 스윙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전반 9홀, 후반 9홀에서는 몇 타를 쳐야 하는지, 돈을 따기 위해서는 숏게임이 중요하니 어프로치와 퍼팅 수행에 좀 더 연습량을 늘린다고 하는 구체성과 행동사항들이 필요하다.
3) 측정 가능해야 한다.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나의 상태를 먼저 탐색하였다.
평균 핸디캡은 3이며, 드라이버 비거리는 260m, 아이언 비거리, 평균 퍼트수 등등 측정 가능한 지표들로 설정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목표를 설정할 때 비교할 수 있는 지표가 있기 때문에 계획하는 것도 쉽고 나중에 평가하기에도 좋다. 그러나 측정 가능하지 못한 요인으로 목표를 설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나는 페어웨이에서 공을 똑바로 보내는 것이 목표다.', '나는 벙커에서 공을 탈출 시키는 것이 목표다.' 등등 똑바로의 기준도 모호하고 단순히 공을 벙커에서 탈출시키면 그만인 건지 아님 그린에 올려야 하는 건지 모호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준이 없어 자신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다.
[글쓴이 : (주)멘탈코리아 고경훈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