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골퍼가 타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프로들이 알아야할 학습방법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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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사람이 알아야 할 골프심리기술

대학에서 교양수업으로 골프를 강의하면서 또는 대학생 때 레슨프로로 재직하면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당연히 처음엔 어드레스부터 스윙하는 방법, 연습장 에티켓 등을 가르치곤 했습니다. 하지만 두 부류의 포지션으로 나누어졌는데요. 


스윙을 빠르게 습득하는 사람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 또는 티칭을 하는 프로는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운동 신경이 좋은 사람'

'처음에 못 따라오는 사람은 운동 신경이 없는 사람'


과연 그럴까요?


물론 운동 신경이 좋은 사람이 스윙을 빠르게 배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골프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유지하는데 운동신경이 필요할까요?

자세를 취하고 테이크백을 수행하는데 운동신경이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만약 '평상시 오래 앉아 계시나요?',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업인가요?', '자세 교정을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등등 자세(어드레스) 각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이렇게는 물어볼 수 있겠죠? 이때 여러분의 대답에 따라 스윙 스타일을 변형해서 알려줄 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는 운동신경이 좋다, 나쁘다 할  골프 기술은 없습니다.

 

운동신경이 좋다, 나쁘다는 풀스윙을 배우고 난 뒤, 

가르침을 받은 만큼 잘 수행하는지에 따라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두 개의 포지션으로 나누어질까요?(스윙을 빠르게 습득  Vs 느리게 습득)


1) 정보 처리의 차이

'자극과 반응'이라는 생리학적 현상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신체운동을 제어하는지 탐색하는 연구가 컴퓨터 과학 분야의 정보처리이론을 기반으로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었습니다(Meijer & Roth, 1988).

쉽게 설명하자면 인간의 신체활동을 데이터화하여 인조인간을 만들어보려고 한 것이죠.

   

그렇다면 자극과 반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예시) 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시작했다.


(1) 자극분류 단계

감각기관(시각)에 입력된 정보는 '그 정보가 무엇인지?' 분류한다. 

[프로님이 알려주는 스윙 방법을 듣고(청각) 있다] 


(2) 반응선택 단계

분류된 정보에 따라 어떻게 반응할지 의사결정을 내린다(반응 선택).

[프로님이 알려주는 스윙을 따라 해볼까?, 계속 설명하는 것을 들어볼까?, 내가 맞게 자세를 취했는지 교정해달라고 할까? 등 선택] 


(3) 반응프로그래밍 단계

의사결정을 내린 반응을 실행하기 위해 변수를 입력하고 행동한다. 

[프로님이 알려주는 스윙을 따라 해본다, 계속 설명하는 것을 들어본다, 내가 맞게 자세를 취했는지 교정해달라고 한다 등을 실행]


독자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으나 위에 언급한 3단계는 여러분들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처리됩니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프니(자극) 저절로 밥을 찾고(반응) 먹는 것(행동).]


그러면 이게 왜 중요할까요?


제 글을 읽고 '아 이런 거구나'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래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뭐야?' 반응이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정보처리능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처음 골프를 배울 때 스윙을 습득하는 속도가 사람마다 차이 나는 것입니다. 절대 운동신경 때문이 아니죠! 


골프 구력이 길면 길수록 스윙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눈을 감고 쳐도 똑바로 나가고 한 쪽 발을 들고 쳐도 똑바로 나가고 한 손으로 쳐도 똑바로 나가고... 초보자가 볼 때는 부러울 따름이죠.


이유는 '자동화' 때문입니다.


같은 스윙을 오랫동안 반복학습하면서 몸의 근육이 그것을 기억하고 의식적으로 제어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동수행이 되는 것이지요.

처음 골프를 접한 사람들은 어떤가요? 아직 학습 기간이 짧고 배워야 할 기술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자동화가 되지 않아 스윙이 일정하지 않은 것 입니다.

결론! 프로님이 스윙을 설명해 줄 때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스윙 습득 속도가 달라집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배우는 심리기술은 '주의 집중'입니다.


인간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얼마나 많은 정보를 내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고개를 고정한 상태에서 눈으로만 주변을 스캔해봅니다.'

확인을 다 하셨다면 눈을 감고 기억나는 것들을 말해봅니다. 


'몇 개나 맞추셨나요?' 보통 인간의 주의력은 7±2입니다. 최소 5개에서 최대 9개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상호가 7글자를 넘기면 기억에 잘 남지 않고 핸드폰 숫자도 010을 제외한 8숫자로 이루어져 있죠. 


'핸드폰 번호 좀 알려줘 -> 010은 무조건 누르고 시작함(자동화)'

'8숫자 입력 -> 반응-행동'


『스윙을 잘 이해하고 100타를 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처음 레슨을 받거나 받고 있는 경우 -> 프로가 많은 양의 기술정보를 설명할 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만 기억하고 따라 하기! 

이해 못한 것은 과감히 지우기 -> 어차피 다시 설명하여 반복학습을 시켜주기 때문에 이해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롭습니다.  


ⓑ 골프를 독학으로 배우는 경우 -> 스윙에 대한 정보를 탐색할 때 유명한 프로의 콘텐츠(영상, 글)만 찾기보다는 내가 들었을 때 이해하기 편한 프로의 콘텐츠를 이용하기 ->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복잡한 생각만 들 뿐, 도움이 안되며 스트레스 받을 경우 운동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과 잘 맞는 프로의 콘텐츠를 꼭 선택해 주세요!


ⓒ 구력은 오래됐는데 100타를 못 깨는 경우 -> 무조건 풀스윙으로 연습하기보다는 구분 동작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이어나가기 -> 톱니바퀴도 맞물려야 부드럽게 진행이 되고, 스윙도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야 공을 잘 맞출 수 있습니다. 골프 스윙에서는 리듬, 템포,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한의원 또는 병원에 가서 체형교정, 도수치료를 받는 이유는 몸의 상태를 올바르게 돌려놓기 위해서 인 것처럼 골프 스윙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구분 동작으로 나눠서 생각(주의력 용량) 하고 수행(행동) 해야 합니다.


[글쓴이 : (주)멘탈코리아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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