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2분 심리] 숏퍼팅이 잘 안들어갈 때 :: 꿀팁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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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멘탈코리아입니다.

한 주간도 잘 지내셨나요! 오늘도 흥미로운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제목만 보고 진부하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숏퍼팅과 심리는 당연히 연관 있는거 아니야?",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당연히 안들어가겠지"

맞습니다. 숏퍼팅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각성의 차이, 불안의 차이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흥미롭지 않을까요? 일단 원인을 살펴보고 시작해보겠습니다.


1. 신체적인 떨림이 느껴질 때

평소에는 떨리지 않다가 숏퍼팅 상황에 직면하면 손과 팔,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떠는 분들이 계십니다. 

경험이 많은 프로선수들도 중요한 순간에서만큼은 같은데요. 이유는 '압박감'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실패기대'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압박감과 실패기대가 생길까요? 

결정적인 것은 '숏 퍼팅을 넣는 것은 당연하다.' 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학습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골프연습장 또는 퍼팅연습장, 연습라운딩, 친구과의 대화 등등 보고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숏퍼팅은 쉽다라는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쌓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 쉽다는 의미로 쓰이진 안겠지만 상대방이 무엇을 의도하던 우리의 뇌는 '숏퍼팅은 무조건 넣어야 하는 것', '넣지 못하면 돈을 잃는 것'으로 저장해둡니다. Why? 사회적 학습효과에 의해서.. 그리고는 숏퍼팅 상황에서 친절하게 생각으로 꺼내줍니다.

 '못 넣으면 어떡하지?' , '못 넣으면 돈 엄청 잃는데...' 이로 인해 신체적 긴장을 유발시키고 나의 몸은 제어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2. 숏 퍼팅 상황에서 홀컵이 작아 보일 때

연습장에서는 눈 감고도 넣을만큼 홀컵이 커보였는데 필드에서 유독 작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는 각성과도 연관성이 있는데요. 각성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면 상황에 따른 흥분상태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즉, 각성이 높은 고 각성 상태일 때는 흥분수치가 높아서 맥박이 빠르게 뛰고 과호흡을 하거나 혈류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평소보다 근력이 순간적으로 높아질수도 있지만 시야각은 집중모드가 아닌 불안정하게 넓혀집니다. 반대로 저각성은 수면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흡이 안정적이고 근육이 이완되며 신체적 특징보다는 심리적 특징이 개화되는 그런 상태입니다. 따라서 스포츠 종목에 따라서 각성조절을 통해 수행 상태를  조정합니다. 축구, 역도, 투포환 등 힘쓰거나 근지구력이 많이 필요한 종목은 각성이 높을 때 잘 할 수 있고 양궁, 사격, 골프 등 정적운동은 각성이 낮을 때 수행하기 좋은 것 처럼 말이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지는   숏퍼팅은 '당연히 넣어야한다.' '못 넣으면 안된다'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학습되어 왔고 '못 넣으면 창피하다'는 인식, '꼭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실패에 대한 기대로 긴장이 상승되고 각성이 높아지면서 주변에 대한 인식이 넓어져 상대적으로  홀컵이 작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각성이 높고, 불안이 증대되고, 신체적 떨림이 오는 와중에 홀컵은 작아보이는데도 잘 넣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은 것을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아래 방법을 연습하고 실전에 적용하시면 됩니다.


선수들은 시합 전 골프장 연습그린에서 홀컵보다는 티(Tee)를 땅에 꽂고 치거나 다른 공을 홀컵 삼아 연습합니다. 

사실 이유는 특별히 없습니다. 보통 홀컵을 안 뚫어두는 곳이거나 다른 선수들이 많아 동선이 겹치기 때문에 한적한 곳에서 연습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습방법이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퍼트입스를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제가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 선수들은 홀컵에 대한 불안 또는 공만 보면 몸이 떨려와서 숏퍼팅을 못하는 신체, 심리적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홀컵을 없애고 Tee를 보고 맞춰보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홀컵이 있는 곳에서 숏퍼팅을 하게되면 잘 못했었는데 홀컵보다도 작은 나무티를 맞추라고 하면 잘 맞췄습니다. 

선수들은 신기해했고 '홀컵 뒤에 가상의 나무티를 설정해서 연습'하는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는 홀컵에 꼭 넣어야 한다는 심리적 강박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사실 지금은 그린 위에서도 깃대를 꽂고 퍼팅마무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홀컵이 아닌 깃대에 집중하여 스트로크 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다만 깃대 맞고 숏퍼팅이 나오면 더 큰 심리적 상실감으로 다음 홀을 망칠 수 있으니 '가상의 티'를 홀컵 뒤에 설정하여 연습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선수는 (주)멘탈코리아에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쓴이 : (주)멘탈코리아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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