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운동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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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환경에서 선수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경기 중 본인 스스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경적 요구와 반응역량 간의

상당한 불균형이 생겼을 때"


 쉽게 설명하면 컨디션도 안 좋은데 경기는 안 풀리고, 운까지 안 따라주니 그냥 지겠구나... 포기하자 정도의 상황?? 

어찌됐든 선수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 중 겪는 스트레스는 경기 준비 전부터 발생한다.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부담을 가진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더욱 그렇다.

'관중 앞 플레이', '부모 또는 지도자의 결과기대' 등등 그런데 말입니다.. 

선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우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할까?

그건.. 실수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더욱 솔직히 얘기하면 '창피' 당할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인을 너무 많이 의식한다.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관심 없다.

근데 우리는 이상하게 다른사람을 신경 쓴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서로 상반된 입장이 같아지는 기적같은 논리


우리는 청중 앞에 서면 이런 생각을 한다.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 '내가 틀려서 저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떻게 하지?',

'인생의 흑역사가 여기서 생기면 어떻게 하지?'

멋지게 마무리해서 박수 받을 생각은 안하고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그렇다면 프로선수들은 어떠한가?

내가 플레이 하는 것이 관중들에게 프로 답지 못하거나 전문선수처럼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불안하다. 

중요한 경기에 지는 날에는 인터넷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을 것 같아서 불안하다.


학생선수들은 어떠한가?

내가 플레이 하는 것이 부모나 지도자, 스폰서 관계자에게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끔직하게 생각한다.

나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

다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

프로선수가 되어 스폰서가 붙지 않으면 어떡하지? 우울한 마음


이렇게 우리 선수들은 오늘도 스트레스 받으며 경기를 뛰고 있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관중 또는 부모님, 지도자 등등 나 이외에 사람들은 내가 경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대신 뛰어주지 않는다. 

결국 경기를 하는 것은 '나'이다.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지도자가 경기 전 요구했던 경기전략을 숙지하고, 

동료선수들과 소통하고.. 경기 전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이 외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묻겠다.


" 나에게 집중하고 있는가? or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는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상황 예시]

가정 : 동료선수와 같이 훈련하고 있다가 코치님이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날씨도 꿉꿉하고 운동은 하기 싫고.. 맛있는 것은 먹고 싶고 그런 날? 다들 선수생활 하다보면 그런 날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출갔던 코치님이 돌아오셨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보통 혼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 않을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받아들이는 스트레스 강도는 선수들마다 다르다.왜 다를까?






"개인의 독특성인 성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환경 적응성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이 상황에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는 선수는 특성불안이 낮을 확률이 높다.

불안을 큰 틀에서 특성불안, 상태불안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성불안은(특질) 살아온 환경과 부모님의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것이고 

상태불안은 상황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이다.

예를 들면 운동상황, 발표상황, 면접상황 등등으로 볼 수 있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위 상황에서 특성불안이 낮은 선수들은 이렇게 반응한다.




"한번 혼나면 되지 뭐~ 그래도 조금 쉬었으니 다행이다~"

"아깝다 코치님께 안 걸릴 수 있었는데.. 걸렸으니 어쩔 수 없지"

설명하자면 멘탈적으로 타격이 없다. 당연히 받는 스트레스도 적다.


특성불안이 높은 선수들은 이렇게 반응한다.






"어떡하지.. 코치님이 혼내실 것 같은데.. 화나면 무서우신데.."

"코치님이 팀에서 내쫓으면 어떡하지? 운동을 그만둬야 하나"

"코치님이 때리면 어떡하지.."

 

불안이 높은 선수와 낮은 선수의 차이점이 무엇으로 보이는가?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는가?"

 

특성불안이 높은 선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마치 일어날 것 처럼 미리 걱정을 한다.

특성불안이 낮은 선수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걱정하는 일에 9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특성불안을 낮추기 위한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불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측하는 것에서부터 나온다. 우리는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한다. 

당장 1초 뒤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가늠도 할 수 없다. 어떤 상황이 일어나던지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이후 

올바른 대처방법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재구성"

 

대처방법을 계획했다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모든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자.

 

1. 코치님께 쉬는 걸 걸렸다...

2. 어떡하지.. 혼나면 어떡하지..?

3. 괜찮아.. 몸이 힘들어서 쉴 수도 있지! 힘든걸 어떡해

4. 코치님! 죄송합니다. 훈련하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잠깐 쉬었습니다.

5. 이제 쉬었으니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타인이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 수는 있지만 결국 스트레스를 키우는 것은 본인이다.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 질 것이다.


[글쓴이]  (주)멘탈코리아 고경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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